Brand
무엇을 약속할 수 있는가
What can we promise?
Regulatory limits, evidence on file, and claims that hold up under review.
Updated 2026-07-29
제품에 무슨 문구를 적을 수 있는지는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법의 문제입니다. 그리고 대부분의 브랜드는 그 선을 모른 채 문구를 만들고, 나중에 전부 고칩니다.
이 글은 저희가 그 선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.
1 · 규제는 문구 단위가 아니라 인상 단위입니다
가장 자주 틀리는 지점입니다.
개별 문장이 문제가 아니라 광고 전체가 주는 인상으로 판단됩니다. 각 문장이 통과해도 합쳐서 특정 효능을 시사하면 위반이 됩니다. 제목과 이미지도 포함됩니다.
그래서 문구를 하나씩 검토하는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. 전체를 한 번에 설계해야 합니다.
2 · 실증 책임은 만드는 쪽에 있습니다
표시·광고에 사실을 주장하면 그것을 증명할 자료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. 요청을 받으면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해야 합니다.
"증명할 수 있는 것만 쓴다"가 아니라 "지금 파일이 있는 것만 쓴다"입니다.
나중에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늦습니다.
3 · 그래서 설계 규칙을 먼저 만듭니다
브랜드 문서를 쓰기 전에 규칙을 정합니다. 문구를 쓰고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, 쓸 수 있는 범위를 먼저 좁히고 그 안에서만 씁니다.
규칙의 형태
어휘 단위로 금지합니다. 신체 부위, 증상, 질환을 가리키는 말을 처음부터 쓰지 않습니다. 나중에 걸러내는 것보다 안 쓰는 것이 쌉니다.
같은 뜻이라도 표현을 나눕니다.
| ❌ | ✅ |
|---|---|
| 숙면 블렌드 | 저녁 숲 |
| 진정 효과 | 부드러운 향 |
앞은 효능을 시사하고 뒤는 상태를 묘사합니다. 전하려는 인상은 같은데 하나는 규제 대상이고 하나는 아닙니다.
승인된 문구 풀에서만 고릅니다. 매번 새로 쓰지 않습니다. 검토를 통과한 표현 목록을 만들고 거기서 조합합니다. 새 표현이 필요하면 풀에 추가하는 절차를 거칩니다.
4 · 리스크를 목록으로 만듭니다
브랜드 문서를 만들 때 위험 항목을 등급과 함께 본문에 적습니다. 부록이 아니라 본문입니다.
한 브랜드 문서에서 열여섯 건이 나왔습니다.
| 성격 | 예 |
|---|---|
| 규제 | 효능 표방 · 실증 자료 미비 |
| 사실 | 원료 출처 미확인 · 수치 근거 부족 |
| 운영 | 공급 안정성 · 단가 변동 |
| 시장 | 경쟁 제품 포지션 중복 |
그리고 미해결 건수를 함께 적습니다. 같은 문서에서 확인이 필요한 스물두 건 중 열네 건이 미해소 상태였고, 그것을 그대로 표기했습니다.
⚠️ 해결된 것만 적으면 문서가 아니라 홍보물이 됩니다.
5 · 축은 효능이 아니라 사실에 둡니다
효능을 말할 수 없다면 무엇으로 브랜드를 세우는가.
검증 가능한 사실입니다.
| ❌ 효능 축 | ✅ 사실 축 |
|---|---|
| 피부를 진정시킵니다 | 40년생 나무에서 채취했습니다 |
|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| 건조 기간 18개월 |
나이·산지·건조 기간은 실증 자료가 있습니다. 그리고 이런 숫자는 규제 대상이 아니면서 소비자에게 더 구체적입니다.
⚠️ 이 전환이 제약이 아니라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효능 문구는 경쟁사와 비슷해지고, 사실 문구는 그 브랜드만의 것이 됩니다.
6 · 업종마다 규제가 다릅니다
같은 방법을 다른 업종에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.
| 업종 | 걸리는 것 |
|---|---|
| 화장품 | 효능 표방 · 실증 책임 |
| 금융·투자 | 수익 시사 금지 · 자문업 등록 |
| 의료 | 의료광고 심의 |
| 식품 | 건강기능 표시 |
각 업종에서 "무엇을 약속할 수 없는가"를 먼저 확인하고 시작합니다.
투자 관련 시스템에서는 "매매 판단은 사용자"를 화면에 명시하고, 수익을 시사하는 표현을 전부 뺐습니다. 데이터와 정보까지만 제공하고 예측은 약속하지 않습니다.
7 · 묻는 것이 먼저입니다
브랜드 문서를 만들기 전에 문진을 합니다.
| 브리프 | 문진 | |
|---|---|---|
| 방향 | 우리가 말한다 | 상대가 답한다 |
| 시점 | 제안할 때 | 만나기 전 |
제안서를 들이밀면 상대는 방어합니다. 먼저 물으면 상대가 자기 문제를 말합니다.
그리고 규제 관점에서도 이 순서가 맞습니다. 무엇을 팔고 싶은지 듣기 전에 문구를 쓰면, 쓸 수 없는 것을 쓰게 됩니다.
아직 못 푼 것
- 업종별 규제 정리가 화장품 하나뿐입니다. 금융·의료는 검토 단계이고 문서가 없습니다.
- 문구 풀이 브랜드마다 따로 있습니다. 공용 템플릿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.
- 법률 자문을 거치지 않았습니다. 위 규칙은 공개된 법령과 실무 사례를 읽고 정리한 것이고, 변호사 검토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.
경계는 앞으로도 옮겨질 예정입니다.
Aiges Pontos · 2026